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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신문]소방산업 변화의 주역 '고려화공(주)'
등록일 20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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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산업 변화의 주역 ‘고려화공(주)’
 
2년만에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상용화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로 세계 최고를 꿈꾼다!
 
최영 기자 icon_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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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고체에어로졸자동소화장치의 KFI인정기준을 마련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 소화장치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의 우수한 소화력과 친환경성, 그리고 설치의 편의성 등이 널리 인식되면서 배전반, 분전반 등 특수시설에 그 적용도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국내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선 고려화공은 국내 최초의 KFI인정 획득과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 1회 소방산업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차세대 화약기술을 응용한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를 개발하며 출범시킨 고려화공 소방방재사업부의 3년만의 성과물이다. 
 
상용화에 이어 시장의 중심에 서다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는 지난 2006년 미국의 방화협회인 NFPA에서 관련 기준(NFPA2010)을 제정하면서 선진국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지난 2007년 KFI인정기준을 마련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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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E WALL 이융성작동장치 타입
아직까지 국가화재안전기준(NFSC)에서 법적인 소화용구로 적용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 탁월한 소화력과 실용성을 소비자들로부터 높게 평가 받으며 자진설비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화공에서는 국산화 실현과 함께 국내 최초의 KFI인정을 획득한 기업으로서 소방산업 대열에 진입했고 올해에는 제 1회 소방산업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상용화를 이끈데 이어 국내 소방산업의 발전을 이룬 공로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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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는 전력설비나 전자ㆍ통신설비, 석유화학 설비는 물론 함정이나 전차 같은 국방분야 등에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고 소화약제 흡입에 따른 인체 무해성까지 지녀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들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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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화공(주)의 공장 전경
고려화공은 30여 년간 자주국방을 위해 국내 교보재 훈련용 탄약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해 온 기업이다. 군에서 사용 중인 각종 신호탄과 축사탄 등의 보급은 물론 민수사업부분에서는 선박에 의무적으로 비치되는 구난 신호용 신호탄류 등을 생산하며 쌓아올린 축적된 화약기술과 노하우들은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를 탄생시키는데 핵심이 됐다.

2010년 할론의 생산이 전면 규제됨에 따라 차세대 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소화물질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방위산업체로서 축적된 선진국의 로켓기술을 응용하여 국내 최초로 고체에어로졸소화장치를 개발한 기업이 바로 고려화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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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E WALL 소화약제 방출 모습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상용화를 이뤄낸 고려화공의 FIRE WALL은 최고의 친환경성을 갖춘 소화약제 기술이 결집된 차세대 소화장치이다. 오존층 파괴물질인 할로겐원소(Cl, Br등)를 배제한 비할로겐화 소화약제의 조성으로 오존층파괴지수(ODP) 및 지구온난화지수(GWP)‘0’이라는 획기적인 환경성을 보여준다.

특히, FIRE WALL의 돋보이는 친환경성은 인체에 대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이다. 고체에어로졸의 소화약제 주조성물로 쓰이고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FIRE WALL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국내외 유사제품과는 달리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제외하는 제 3세대 배합기술을 적용하면서 인체 무해성 안전효과에 대한 공인기관인증(KEMTI)을 획득하는 등 사용상의 안전성까지 보장받은 것이다.

또한, 선진국에서 생산 중인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와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약제배합 시 계면할성제(레시틴 등) 조성비를 개선하고 상호 입자 차이에서 오는 표면응집, 저항계수 차이를 감소시켜 연소속도균일화와 함께 소화성능 향상을 이뤄 완전연소화를 실현하고 있다.

고려화공의 조영준 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고 개선하여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를 생산하고 있다”며 “선진국 등의 유사제품들과 수차례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기존 제품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찾아 개선했기 때문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이루다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의 획기적인 장점은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없어 관리적 측면에서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려화공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에 대해 3년 및 5년 등 철저한 점검 주기를 정하고 이를 토대로 샘플링을 통해 실험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사후관리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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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E WALL 전기식 작동장치 제품 


열악한 환경적 설치조건을 가진 소화장치를 우선적으로 샘플링하여 직접 방사하는 시험을 거치고 이상시 수요처와 협의를 통해 유상 또는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는 방안이다.

특히, 샘플링 테스트를 할 경우 해당 소화장치를 지원하거나 유상점검 및 무상점검을 고려화공에서 직접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우면서 차별화된 사후관리 정책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고려화공의 최현호 연구소장은 “고려화공은 우선적으로 결함없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개발과 개선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자체적인 안전방침에 따른 전 직원의 이해력 향상 도모 등 품질관리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화를 실현한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의 선두기업만이 내세울 수 있는 그들만의 특화된 전략이다. 
 
“보다 앞선 고품질의 상품을 위해”
인터뷰 - 고려화공 조효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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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화공(주) 조효식 회장 
“품질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품질관리 체계의 확립과 신제품 개발로 소방방재시장에서 고려화공 FIRE WALL브랜드를 확실히 인식시킬 것입니다” 

고려화공의 조효식 회장은 3년전 출범시킨 소방방재사업부의 목표를 설명했다. 
 
조 회장은 남보다 앞선 투자와 빠른 판단으로 국내의 경기침체 그늘을 벗어나기 위한 상품의 고품질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품질 상품 생산을 통해 고객이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닌 ‘좋아서’사는 풍토를 조성하고 싶다는 굳은 의지 때문이다.

화재안전제품은 법적설비나 기준에 따라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소비자들이 찾아서 쓸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 조 회장의 목표이자 욕심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 전반적인 품질향상과 시스템정비, 인재육성을 위한 각종 포상 및 인증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가장 먼저 만들고 이미 있는 제품이라면 가장 좋게 만들겠다는 일념하나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만큼은 아끼지 않는다.

기술개발을 위한 자체적인 ‘고려화공 부설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고 연구소에서는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방산이나 기계 및 화학기술분야의 개발과 더불어 지속적인 지적재산권 출원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조효식 회장은 “고려화공의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FIRE WALL도 개발과 노력의 산물이며 기존 매출과 대비했을 때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근 남북화해무드 조성과 기존 재래식 탄약시장의 한계에 당면하면서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기존 축적된 기술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화약기술을 응용한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시장성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이것이 바로 고려화공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를 개발하게 된 계기이다. 

러시아의 EPOTOS사의 원천기술 양도 또한 군수방위산업체로 30여년 간 쌓아온 고려화공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는 말한다.

조효식 회장은 “해양안전과 자주국방을 넘어 화재안전을 지키기 위한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의 생산으로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며 “친환경 첨단자동화 소방제품을 보급해 국내 소방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2009/07/27 [09:44] ⓒ 소방방재신문사